KDM Reports

 
작성일 : 09-10-18 17:37
2009 서울디자인 리빙페어 참관기 - 김장호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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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빙 페어 전시회의 느낌은 작년과는 남달랐다. 왜냐하면 내년 리빙 페어의 참가를 소망하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올해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로서 전시회는 비즈니스와 홍보의 무대라 할 수 있다. 특히나 리빙 페어 같은 큰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여 다른 디자이너 또는 대중과 소통한다는 것은 명예스럽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관람객으로만 이 행사를 참가할 수 없다는 게 이번 전시회에서 내가 얻은 첫 번째이다. 또한 다른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흡수하면서 작품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 또한 크나큰 기쁨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월드디자인마켓이었다. 디자인 마켓에 진출할 예정이었던 내게 환희와 좌절을 동시에 주면서 다시 한번 이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유명한 디자이너의 작품들과 학생 디자이너의 참신한 작품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이뤄지는 창조의 흔적들 이 모든 것들이 내게 큰 감흥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바라건데 리빙 페어가 단순 전시라는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 마켓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으며 디자인마켓 저변의 확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섭렵하는 장기적인 비전과 무대가 설정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GDC에 건의하고 픈 것이 있다면 GDC가 자체적으로 디자인 마켓 브랜드를 만들고 KDM과 관계자가 디자인컨설팅을 맡아 제2의 알레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비전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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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디자인마켓 전시관을 둘러보고 느낀 것은 디자인 마켓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반드시 팔릴 수 있는 상품이어야 된다고 믿는다. 아무리 컨셉이 좋고 이쁘게 만들어도 대중의 이해가 받침이 되지 않으면 절대 팔릴 수가 없을 것이다. 대중의 필요와 욕구를 분석하고 디자이너의 재치와 감각 그리고 생산과정에서의 단가나 공정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반드시 성공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여긴다. 내가 관람을 하는 그 짧은 순간에 월드디자인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이 양재원 디자이너의 식빵 컨셉의 접시닦이였다. 맘에 들어 하나 구매하고 사용했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알아본 결과 인터넷디자인 마켓 시장에서 가장 구매율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같은 롤모델을 바탕으로 디자인마켓을 GDC와 KDM을 통해 실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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