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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8 17:09
2009 서울디자인 리빙페어 참관기 - 강창연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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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전시회를 온 것 같다. 코엑스에서 전시여서 그런지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할때가 생각났다. 처음 전시를 하고 많은걸 느꼈을 그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하였다. 물론 전시장안을 둘러 보면서도 우리가 전시했던 공간이 유독 궁금했었다.

 전체적인 리빙페어의 전시는 인테리어 쪽에 치우쳐져있었다. 그안을 이루는 소소한 작은 것들은 제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나의 관심은 오직 그쪽에만 쏠려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품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제품만을 보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은 제품에만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삶이 변하면서 공간이 변하고 그안의 제품들또한 변한다는 것이다. 제품에 의해 공간이 변하는 것이 아닌 공간이 변하면서 그안의 것이 변하는 것이다. 나는 변해가는 그 공간에 어떻게 매치를 시키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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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소품들은 각각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니면서도 공간과 공간 속에서 너무나 잘어울리고 있었다. 모던한 공간속의 제품들은 모던하면서 지금시대 반영적인 디자인도 많았다.

형광등의 재해석을 통한 디자인은 그중 시선이 가장 많이 갔었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을 형광등을 재해석하여 화분의 꽃처럼 느끼도록 하면서 조명의 역할을 하는 것은 신선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각각의 인테리어전시장마다 있었던 것 같다.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배치하는것도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몫이고 그안의 제품을 디자인 하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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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전시했던 내용과는 다른 느낌의 제품들도 속속들이 등장했다. 페스티벌이 아트웍이라는 주제를 작가마인드에서 보여 졌다면 이번은 실생활속에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애쓴 것 같았다. 같은 회사의 작품이지만 색다른 느낌이 새로웠다. 깔끔한 마감처리와 전체적인 느낌의 오브제적인 느낌은 디자인의 힘을 느낄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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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리빙페어의 가장 관심거리는 월드 디자인 마켓의 첫 시장 진출이지 않나 싶다.

나또한 월드 디자인 마켓과 같은 개인의 디자인 샵을 가지는 것을 준비하는 중이라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장소였던것같다. 물론 지금은 온라인 상으로만 준비를 하지만 언젠가 나도 같은 자리에서 오너로써 서있을 상상하면 너무나 기분좋은 상상이 아닌가 싶었다. 월드 디자인 마켓은 어딘가 봤을 정도의 디자인이지만 실제적인 거래와 바이어들의 상대를 한다는 자체가 디자이너로써의 성공 대로를 가는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안의 제품들또한 뛰어난 디자인감성을 지니고 있어서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스가 작다는 느낌마저 들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컨셉적인 작품부터 포스트잇처럼 작은 제품까지 다양한 군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 멀지 않은 나의 미래의 모습을 그릴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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