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Reports

 
작성일 : 09-10-18 16:43
2008 서울디자인올림픽 참관기 - 홍지수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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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8. 10. 25

1. 견학개요

□ 중점 관찰 / 활동 분야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 특별 전시 관람

디자인 기업, 단체전을 관람을 통해 첨단 재료. 기술, 디자인 프로세스 등의 디자인 경쟁력을 느끼고, 실무적 디자인을 배움

? 세계 디자인 도시 전 관람을 통해 글로벌 적인 디자인 마인드를 키움

? 여러 대학교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디자인 탐구 전 관람

2. 견학 보고서

□ 서울디자인 올림픽 2008 소개

? 서울디자인 올림픽은 디자인을 통해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세계디자인수도의 첫 공식 지정도시로서 그 위상에 맞는 국제디자인 행사이다

? 서울디자인 올림픽은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을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 디자인,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인의 디자인 문화 종합축제 이며 이번 행사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도시가 중심이 되어 디자인을 활용함으로써 경제를 발전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 서울 디자인 컨퍼런스

-개요: 국내외 디자이너, 교육가, 기업인, 도시 정책 일인자 등이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논의하는 국제 디자인 고류의 장

-일시/장소: 2008. 10. 9(목) ~ 2008. 10. 1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특설회의장

-주제: Design is AIR 디자인의 확장성, 융합, 지속가능성, 생명력, 흐름에 대한 논의와 탐구의 장

? 서울디자인 전시회

-개요: 세계 디자인계의 흐름을 조양하고 생명력 있는 디자인의 현황과 가능성을 체험 및 디자인서울의 비전 제시. 체험적, 상호작용적, 실험적 전시내용이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계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방식으로 제시

-장소: 잠실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내부 트랙, 1. 2. 3 층 특설전시장

-일정:2008. 10. 10(금) ~ 10. 30(목)

□ 견학 내용

우리가 서울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보슬보슬 떨어지던 비였는데, 운이 나쁘게도 우리가 디자인올림픽 견학 내내 비는 그치기는커녕 더욱 많이 내렸다. 비 때문에 그런지 날씨는 춥고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우리는 비를 맞으며 디자인올림픽을 견학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 같이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의 특별 전시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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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입장하자마자 크고 굉장히 유기적인 조형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이 흐르는 듯 한 곡선과 이음새 없는 작품들이 아주 인상 깊었고, 특히 이번에 HI - MACS 공모전을 진행하는데 HI - MACS 자재를 이용한 자하 하디드의 작품은 공모전 준비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중에서도 가운데 사진의 조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 조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빛의 색이 변화되는데 자유로운 형태와 잘 어우러져 전시장내에서도 큰 이목을 끌었다.

특별 전시를 보고 나서는 각자 개인별로 관람하기로 했다. 나는 종승이 오빠랑 관람을 하러 돌아다녔는데 3층부터 차근차근 돌아보기로 했다. 3층 전시관은 디자인 탐구 전으로 각 대학의 학생들 작품 및 해외 학교의 작품까지 참신하고 다양한 학생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곳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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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M에 와서야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제주도에서 학교생활을 했을 때는 다른 학교의 작품을 보는 것은 인터넷이 전부였다. 이번 디자인 올림픽을 통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른 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보고,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작업을 하는지 볼 수 있었던 점 이였다. 또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면 놀라면서도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도 되었다. 홍대와 국민대 등 수도권 지역의 디자인으로 영향력 있고 실력 있는 학생들의 작품은 정말 참신하고 ‘아!’ 소리가 날 정도로 괜찮았다. 또한 3층에는 여러 해외 공모전 수상작들의 보드와 목업 작품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해외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목업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바람에 망가져 있는 것들도 있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함부로 많이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아직 우리나라의 전시 관람 문화에는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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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관람을 끝내고 2층의 세계 도시 전을 보러 갔는데, 세계 도시전은 생각보다 많은 실망을 했다.

먼저 동선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비를 많이 맞았고, 전시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해 기대 이하의 관람 이였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빨리 소집되어 전시를 많이 보지 못하고 와야 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비 내리고 추운 날씨에 더 이상의 관람은 불가능했다.

이번 서울 디자인 올림픽을 보며 서울시에서 주최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를 연 점은 좋았지만, 아직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동선의 문제와 전시의 내용 등 뿐 만 아니라 내가 가장 실망했던 점은 화장실 이였다. 요즘 공공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며 각 나라, 지역마다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를 하는 곳의 화장실은 더럽고, 엉망 이였다. 가장 기본적인 곳의 디자인도 잘 되어 있지 않은 곳에 단지 좋은 작품들만 전시한다고 좋은 전시가 될지 의문 이였다.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디자인 올림픽이 아닌 런던이나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를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이번 올림픽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디자이너를 꿈꾸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나 뿐만 아니라 KDM 학생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좀 더 제대로 된 디자인 올림픽에 우리 KDM의 이름을 건 부스에 내 작품을 전시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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