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Reports

 
작성일 : 11-08-19 18:57
Material ConneXion 연수회원 보고서 - 고아라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5,007  

 

 이번 Material Connexion 무척 설렜다. 아직 일학년인 나에게 디자인에 대한 어떠한 영향을 줄지, 뉴욕에 있는 디자이너들은 어떠한 식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지, 어떠한 과정을 겪어서 process를 하는지, 3일의 워크샵 동안 내가 그곳에서 어떠한 많은 것들을 얻어와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가 궁금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또한, 이번 뉴욕여행이 어쩌면 나에게 첫 해외여행이 였기 때문에 더욱더 설렜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뉴욕의 다양한 볼거리들도 조사하였지만, 소재에 대하여 조금 알아가면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사전조사를 해보았다. ‘material‘이란 단어를 검색하니까 우리가 워크샵하는 곳의 홈페이지가 떴다. 홈페이지에는 MC에서 하는일과, 어떻게 일을 하는지, MC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나왔다.



●MC?

  -출판물에 기여하는 다른 주제 간의 자료 혁신, 재료의 전략적 가치,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소재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

  -소재 솔루션을 식별하고 미래의 기회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

●MC가 하는일?

 -새로운 소재 및 제품 아이디어에 대한 촉매 역할

 -제품 개발 및 최적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

 -환경 책임 소재 솔루션을 안내하기 위해 지속적인 자료 전문 지식을 사용

 -특정 물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

 -특정 산업에 대한 자료 동향을 파악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늘날의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의 포괄적인 개요를 제공

●어떻게 일을 하는가?

 -컨설팅

 -자료 도서관

 -재료 제조 솔루션


 

○1일차 July 6th (9:30am ~5:00pm)

 1.Introduction to Library


 

 도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소재들이 많았다.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도 많고, recycle이 되는 소재들이 대부분이 였다. 요즈음 ECO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 재활용이 가능하여 공정도 줄이면서 환경에 무해한 소재로 상품을 개발하는 추세라 한다.


 

가장 인상적이 였던 것은 버섯균을 재배하여 원하는 모양의 툴에 버섯균을 넣어두면 그대로 번식이 되어 그 모양대로 툴이 나오는 소재 였다. 이 재료를 사용하면 어떠한 모양을 만드는데에도 큰 무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다 쓴 후에는 부셔서 땅속에 버리면 다시 버섯으로 자라기 때문에 쓰레기의 양도 줄이게 된다고 한다.

2.It is a Sensorial World


Taste, Touch, Sight, Hearing, Smell

각 팀별로 5가지의 감각 중 하나의 감각을 선택 하여 주어진 의자의 형태를 소재만 바꿔서 어필하여라.


주어진 의자의 형태는 가장 basic한 의자의 형태였다. 처음엔 ‘이게뭐지? 어떻게 5가지 감각을 이용하여 의자를 어필하지?’, ‘형태는 변형이 안되나?’ 등 여러 가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첫날 워크샵의 미션은 어떻게 보면 간단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어려운 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설명이 끝난 후 각 조끼리 모여 회의를 하였다.

대구 센터의 보민언니와, 정주오빠, 그리고 초희언니 , 나.

우리에게 주어진 감각은 Smell. 20분간의 회의 끝에 우리의 컨셉은 코믹&추억 이였다.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수집해 현대사회에 삭막함과 지루함을 깨고자 의자에 형태는 변행하지 않되, 소리와 냄새로 잠시나마 웃음을 전달해 주고 싶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우리는 컨셉을 생각하되, 스토리를 만들어 스토리 식으로 전달을 하기로 했다.


(컨셉1.)

의자의 엉덩이 부분에 버블 폼 같은 형태로 소재를 바꾼 뒤, 의자에 앉으면 방구 소리가 나지만 앉은 부분의 버블 폼이 터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던 각기 다른 향수의 냄새가 퍼진다.


(컨셉2.)

형태를 약간 변행했다. 메모리 폼을 사용하여 앉으면 그 사람의 형태를 기억하고 또 그 사람의 냄새를 기억하여, 옛날 어머니의 냄새나 자신이 사랑했던 또는 사랑하는 그이의 냄새를 기억 한다.


(컨셉 3.)

뽁뽁이 같은 소재를 사용하여 의자의 옆면을 이 소재를 사용한다. 심심할 때 뽁뽁이를 사용하면, 재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냄새도 동시에 난다.


(컨셉4.)

티백의 형태.

의자 자체를 녹차 티백과 같은 형태로 바꾼다. 물론 전체를 바꿀 순 없지만, 일부를 바꾼다.

그러면 그 안에 여러 가지의 잎들을 넣거나, 빼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냄새를 넣을 수 있다.



○ 2일차 July 7th (9:00am ~1:00pm)


1. Uruku packaging


Aveda의 립스틱, puma의 패키지, 샴푸 등을 예로 보여주며 설명해준 2번째 프로젝트.

이번 주제는 recycle이다. 어떠한 용기도 상관이 없었다. 재활용이 되거나 공정과정을 줄여

기업에게나 소비자들, 그리고 환경오염에도 무해함에 중점을 두고 진행 되었다.

우리 조는 생각했다. Andrew H.Dent 가 처음 설명 해주는 부분에서 실제 샴푸는 15%만 원액이고 나머지 75%는 물이 라는 것이다. 우리는 공정과정에서 두 개의 샴푸와 린스를 같이 생산을 하게 되면 용기가 두배로 늘어 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운송비용과 공정과정을 고려하였다.


(컨셉1.)

화장솜. 

여자들이 흔히 쓰는 화장솜은 정사각형의 형태로,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서 사용한다.

하지만 화장솜이 너무 크기 때문에 스킨을 많이 사용할뿐더러 필요이상의 양을 사용하여,

화장솜도 스킨도 낭비를 하게 된다. 이 점을 착안해 정사각형의 화장솜의 가운데 부분에 절취선을 표시하여 필요하면 절취선을 따라 자르게 되면 △의 형태가 되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원래 한번 쓰던 화장솜을 두 번을 쓸 수가 있게 된다.


(컨셉2,)

자바라 이용.


샴푸의 15%만 원액이고 나머지 75%는 물이다. 샴푸와 물을 같이 섞어 운송할 경우 운송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공정과정도 늘어난다. 자바라를 이용하여,  원액의 샴푸15%만 담아 운송하게 된다. 그렇게 하게되면 적어도 기존에 운송했던 비용의 3배이상을 절약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원액이 담긴 자바라 통만을 옮겨 소비자들이 직접 나머지 75%의 물을 붓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쇼핑하는 사용자들에게 늘 무겁기만 했던 샴푸가 가벼워 지기도 한다.


(컨셉3.)

뜨거운물에 녹는 재질 이용.


컨셉2와 비슷하며, 소재를 달리 생각해 보았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말랑말랑 해지다 물과 융화되어 깔끔히 녹아 버리는 소재가 있다. 위와 마찬가지로 용기를 캡슐 형태, 알약과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그속에 원액만을 넣어 판매한다. 소비자는 집에가서 기존에 쓰던 샴푸통에 뜨거운 물을 받고 이 캡슐 형태의 샴푸 원액만을 넣게 되면, 껍질은 뜨거운 물에 녹게 되고, 그 안에 있던 샴푸 원액은 자연스레 물과 섞여 샴푸가 완성 된다.


2. 워크샵이 끝난 후 기업탐방

둘째 날 워크샵이 끝난 후, 우리는 다함께 기업탐방에 나섰다. 가볼 곳은 SMART DESIGN 그리고 Frog DESIGN 회사 였다. 설렘반, 기대반 많이 기대가 됐다. 뉴욕에 오기 전 나의 계획 중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어떠한 식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SMART DESIGN 이다.

교통 수단은 버스를 이용하였다. 버스를 처음 타 봤던 것이기에 너무 신기했고, 차가 두 공간 이고 그 공간 사이에 자바라 형태를 지닌 것이 있어, 좌회전 이나 후회전 할때 용이하게 디자인을 해 놨다.


 

*SMART DESIGN.

되게 신기하고, 설렜다. 문을 열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와..다른 공간이다’, ‘뭔가 다른 공간이 느껴진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회사 전체 내부를 둘러 봤다. 사무실이라고 하기 쫌 그렇지만, 사무실의 공간에는 여러대의 컴퓨터와 지금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이 각자의 책상에 앉아서 업무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느낌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회사 사무실은 들어서는 순간 탁 숨히 막히고, 정말 기계처럼이 아닌 자유분방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회사를 둘러보는 도중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에 여러 가지 도구들이 참 많았다. 그들은 이 곳을 간단한 식사나 간식거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품을 출시하기 전 자신들의 제품을 먼저 직접 사용해 본다고한다. 또 작업실을 둘러 보았는데 회사 내 직접 목업하는 공간이 있었다. 그안에 계신 엔지니어 분들이 직접 목업을 하고 계셨다.


*Frog Design.


 

우리에게 pt를 소개해주신 분.

어떠한 형식으로 디자인 프로세스 과정이 진행되는지를 보여주셨다. 처음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pt가 끝난 후, 언니들과 frog에 현역 중이신 한국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채우지 못했던 부분과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


frog에 계시는 현역 디자이너 황지석 디자이너 분께서는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얘기와 우리에게 도전을 해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심과 동시에 영어에 조금 많이 치중을 하여라. 라는 말을 덧붙이셨다. 자신의 소개와 몇마디 이야기가 끝나신 후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방법과 어떻게해야 포트폴리오에서 합격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몇가지 전수해 주셨다.


 

○3일차 July 8th (9:00am ~1:00pm)


1. From trash to cash


Madison Square Park에 가서 사람들이 쓰는 휴지통을 redisign 하는 프로젝트이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공원에 갔을 즈음엔 점심시간이 거의 다다를 무렵이였다.

공원에는 휴지통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뉴욕 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꼭 넣었다. 공원에서나 길거리에서 밥먹는 문화가 발달한 이곳에서 사람들은 쓰레기를 그 자리에 두고 가는 법이 없었다. 그 점을 보고 나는 감탄을 했다.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았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는 버리지만, 쓰레기통안에는 모든 것들이 한 데 어울려 있었다. 우리조는 그 점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컨셉1.)

쓰레기통을 하나의 교육으로 생각 하자.


쓰레기통을 단순하게 ‘쓰레기만 버리는 곳‘의 개념이 아닌 교육의 기능을 추가 하기로 했다.

쓰레기통 자체가 자동화가 되는 것이다. 쓰레기통이 있으면 뚜껑은 모두 다 닫혀있는 상태다. 그 상태에서 각 자 재질에 맞는 공간의 버튼을 누르면 그 공간의 뚜껑이 열리게 된다.

그럼 쓰레기를 집어 넣으면 된다. 하지만, 공간을 잘못선택해서 쓰레기를 집어 넣을 경우,

쓰레기는 도로 되뱉어 나오게 된다. 그럼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들, 청소년들은 자신이 사용한 제품의 재질이 어떠한 것인지도 알 수 있을뿐더러, 분리수거 확실히 되기에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컨셉2.)

시각적인 효과를 이용하자.


자동화가 다소 무리가 있다면, 이번엔 쓰레기통 자체에 시각적인 효과를 불어 넣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병을 넣는 곳은 쓰레기통 자체가 병모양을 하고, 종이는 신문모양등 이러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사용자들은 버튼을 누를 두 번의 번거로움도 없을뿐더러 시각적인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번에 이게 어디에 들어갈 것인지를 판단하고 그 쪽에 집어 넣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그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아무곳에나 넣게 된다면 그건 본래 기존에 있던 쓰레기통과 별 반 다를 게 없다.


2. Starbucks coffee cup

뉴욕 뿐 만 아니라 미국 내 에는 수천 개 수만 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

그 곳에서 소비되는 하루 양만 해도 정말 어마어마하다. 뿐만 아니라 매장이 그렇게 많고, 매출이 그만큼 높을 경우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도 자연히 늘어나게 된다. 이 점을 생각하고, 그 중에서도 커피 찌꺼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커피 찌꺼기는 태울 때 열에너지가 발생하게 된다. 쓰레기를 재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컨셉1.)

커피를 다시 커피집으로


커피찌꺼기를 단단히 압축 시켜서 보도블럭을 만든다. 스타벅스 반경 1km나 몇 미터 내외에 커피찌꺼기 보도블럭을 설치한다. 그럼으로써 이곳이 커피집이라는 이미지도 확실하게 굳혀질 뿐만 아니라, 커피찌꺼기의 사용이 용이하게 된다.



(컨셉2,)

return.


되돌려주는 것이다. 커피 생산국은 제 3세계에 있는 아이들로, 커피를 채취할 때의 노동력은 그 나라의 어린 아이들에게 까지도 영향을 미친다. 커피 찌꺼기를 이용하여 그 아이들에게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위에 말한 듯이 보도블럭 만큼이나 단단히 압축되는 점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책상이나, 가구등 퍼니쳐 쪽으로 접근을 하여, 아이들이나 그 나라 사람들이 생활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다.



2. 워크샵이 끝난 후..


1. 수료증

빡빡하다면 빡빡했던 3일간의 워크샵이 스타벅스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이번 워크샵에서 나는 많은 걸 알게되었고,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보고, 내 스스로 직접 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 였다. 아무리 사람들이 어떠한 말을 해도 듣지 않던 내가, 여기와서 내가 스스로 눈으로 보고 직접적으로 깨달았다는 것은 이번 워크샵 동안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쳐주었다. 뉴욕에 있는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방식, 어떠한 식의 프로세스, 공정, 피드백 등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을 하여,


오랜만에 머리가 깨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 뉴욕 MC 첫날 워크샵은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 ,‘ 왜 피드백을 안해주지?’ 이생각을 많이 가졌다. 그래서 내심 걱정도 됐고, 고민도 많이 되었다. 그래서 물어본 결과 여쪽은 우리처럼 딱딱 그건안되!, 그게 가능해? 이런 사고방식이 아닌 디자이너 스스로 찾아보고, 그것이 정말 실현가능한지 등 디자이너 자체가 직접 깨닫고 찾아보게 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늘 교수님이나 다른 지인분들에게 ‘그게 가능해?’라는 질문만 받던 내가 ‘오, 아이디어 좋아요’라는 등 나의 말도안된다면 안되는 아이디어를 인정해준다.

그럼으로써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도 나오고,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또한 상상이고, 언젠간 실현 가능할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과 다른 점은 그것 뿐이였다. 사고방식. 정말 뉴욕에서 워크샵을 3일동안 하면서 나는 그 사고방식을 깨우쳤고, 눈이 한층 높아진 느낌이 들었다. 3일간의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워크샵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수료증을 받았다. 수료증을 받으러 가는데 느낌이 되게 이상했다. 뭐 대단한 것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수료증을 받는다는 자체가 나는 너무 설레였다. 여기서 인정을 받는 느낌이랄까나? 되게 뿌듯했다. 이번 MC에서 다양한 소재에 대한 이해와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 있어서 머리가 깨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진짜 유익하고 알찼다. 비록 내가 영어를 잘하진 못해서 모든 말을 알아듣지 못했던 점에 대해 되게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다. 이번 한국을 돌아오기 전 내내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진짜 영어만 죽자살자 팔 것이라고, 하지만, 이번에 정말 최대 느낀 점 중 하나는 왜 사람들이 어학연수, 어학연수 하는지를 정말 뼛 속 깊이 느꼈다. 영어라고 하면 읽는 것은 어느정도 되지만 스피킹 자체가 잘 되지 않던 내가 여기서 지내는 동안 발음도 상당히 좋아지고, 외국인들과의 어느정도 언어가 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학연수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본기를 다져야 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무조건 한국을 돌아가는 순간부터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이번 MCNY은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안겨주었고, 깨닫게 해주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내 언니들과 오빠들하고 한 얘기가, 뉴욕가서 살고 싶다 였다.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나의 머리를 깨워주는 그곳에서 정말 떠나기가 싫었다. 정말 아쉬웠고, 내가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더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배우고 올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걸 놓친거 같아 많이 아쉽다.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내 몸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좋았다. 다시 한번 꼭 가고 싶다.

2. 박물관 투어


아트&디자인 박물관.


워크샵이 끝난 후, 우리는 MC분들과 함께 박물관 투어를 시작했다. 박물관 투어 첫 번째는


 

아트&디자인 박물관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 되어있다. 박물관 이라고 해서 되게 따분하고 지루하게 생각했던 나에게, 정말 디자인 적 요소들을 뺄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뿐만 아니라, 맨 위층에는 open design 사무실이 있어서 실제 사무실을 개방함으로 써 실무적인 부분 까지도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2. MOMA


MOMA는 세계 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중 하나여서 평소부터 꼭 가고 싶었던 곳이였다.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것 같은 느낌이 꽤 많이 들기 때문이다.

MOMA에 3층에는 디자인관이여서 요즘 smart디자인과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 거리가 아주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2,4,5,6층 각 관마다 각 기 다른 테마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대체 뭘 봐야할지 고민이 될 정도로 정말 볼거리가 풍부했다. 반 고흐의 작품부터 해서 사진전 그리고 잠깐 쉬어갈 수 있는 bar도 있고,  박물관이 multi plex의 느낌이 강했다.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 앞에 섰을 때의 감동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늘 교과서나 잡지에서만 봐오던 그림을 내눈앞에서 실제로 본다는 자체가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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