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Reports

 
작성일 : 11-08-19 18:44
Material ConneXion 연수회원 보고서 - 김민지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4,900  

 

7/4일 오후 5시 모이기로 한 약속장소인 김포공항에 광주, 대구, 중부 KDM이 모였다. 10박 11일 짧고도 많은 것을 배워야할 시간에 나와 함께해야할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과도 마찬가지로 서로 부담이 되는 관계가 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이해하고 채워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길, 또 연수 중에  부디 별 탈 없이 잘 지내다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일본호텔에 도착해서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몇 시간 뒤 짧은 일본에 향기를 끝으로 뉴욕에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으로 가는 13시간 동안 나름 이것저것 해야지 책도 챙기고 필기구도 갔지만 모두들 잠자는 분위기라 다른 일을 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때 되면 나오는 기내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짧게 나마 승무원과 영어로 말을 하며 회화연습을 했다. 자고 먹고 하면서 13시간이 지나고 뉴욕에 도착했다.      


7/5 6:30 am - 뉴욕 도착

 

 새벽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한 뉴욕! 13시간동안 타고 온 비행기라 피곤도 했지만 피곤도 잃어버리고 내 시야에 보이는 이 곳이 바로 뉴욕이구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인 시간은 아침 6시 반쯤 되는 이른 아침이긴 했지만 부지런하게 차가 다니고 사람들이 걸어 다녔다. 고층 빌딩, 넓은 도로, 와 멋진 장식들 그리고 키가 큰 백인과 흑인, 그리고 나무들  버스에서 보면서 자꾸만 내 눈이 넓어지는 것만 같았다.


 한국과 다르게 잘 정돈된 공원들과 더불어 울창한 나무 그 안에 큰 분수대는 쉬고 싶을 만큼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내 눈낄을 끈 것은 가게 앞 마다 재밌게 꾸며놓은 디자인들이다. 백화점에나 가봐야 볼 수 있는 퀄리티에 인테리어들이 가게마다 보기 좋게 꾸며져 있었다.


 

 호텔에 도착 후 짐을 풀고 자유시간을 주셨다. 젊은 우리는 정해진 호텔방에 짐만 던져놓고 바로 나와서 natural history 박물관에 들렸다. Donation(기부금 제도로 쉽게 말하면 Donation Please! 하고 1$만 내고 들어가도 된다는 소리) 제도가 있어서 모두들 1$씩만 내도 들어갔다. 한국인 아닌 척 쓰미마센! 하며 발걸음도 빨리했다. 


 영화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촬영지인 이곳을 실제로 둘러보니 감독이 영화계획을 새울 때 소재가 부족해서 못했다 할 부분은 없을 것 같다. 왜냐면 내가 지금껏 태어나서 본 박물관중에 이렇게 방대한 양을 전시한 박물관은 처음 이였다. 난 직업병이라서 그런지 공간을 유심히 보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움직일 때 부딪치지 않게 동선 등, 구간별로 시대적, 유형별 벽지톤 과 조명등을 다르게 인테리어 한 것을 유심히 보았다. 그리고 듬성듬성 사람 두 명이서 작품에 대해서 만져 볼 수 있게 하고 설명을 해주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져서 간곳이 쉑쉑버거(shake shake buger이다. 다음에 또가고 싶어서 미국사람들에게 쉑쉑버거라 해도 못 알아 들었다. (정직한 발음을 원하는 정직한 사람들) 라 하는 햄버거 가게였다. 버거에 크기가 우와! 이정도로 크진 않았지만 옆에 같이 붙어나오는 콜라가 우와! 정말 많이 줬다. 햄버거 명소답게 맛도 좋았다 하지만 콜라는 다 마시지 못해 가지고 나와야만 했다.


 다음으로 간곳은 센트럴 파크이다! 센트럴 파크로 가는 동안 뉴욕에 햇볕에 감탄했고 거리에 보이는 건물들 마다 그늘이 생기게끔 짓은 건물이 많지 않았다. 백인들은 햇빛을 받아야만 생성되는 비타민이 몸속에 충분치 않아서 상관없다지만 우리 동양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비타민이 충분해서 그늘이 필요한데 말이다. 걸어서 센트럴 파크를 가서 구겐하임 미술관까지 가야지 하고 걷는데 살이 익어가는 느낌 이였다. 헉헉되며 공원에 도착했을 때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전거, 달리기, 그리고 돗자리를 깔고 수영복 차림으로 썬텐을 했다. 처음 보는 나에게는 나와 다름을 알게 되는 시간 이였다. 이것이 그들에 문화이다. 


 

 공원을 지나 구겐하임에 도착했다. 구겐하임에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이 건물을 왜 이렇게 지었을지 하는 작가에 의도를 보고 싶어서였다. 팽이처럼 위로 올라갈수록 건물 이 넓어지는 형식, 안에 들어가서 봤을 때 천장을 원형 창으로 디자인하여 시원함을 더해주었다.   자꾸 보면서 생각 한건데 건축가는 “팽이가 돌면서 서게되는 그 힘 역동성, 모순 불안감을 통해 주는 안정감 ”등을 나타내고 싶었던건 아닐까?   아님 종교적으로 접근하면 하늘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니깐 천국에 대한 의미부여를 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내부로 들어갔을 땐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카메라, 가방 다 보관하게해서 보관하고 마음속에 작품들을 담고 왔다.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이 작품들을 통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뭘 느끼게 하고 싶은걸까? 생각해봤는데.. 많은 시간과 감상이 필요한 작품들이 많았다.


7/6  M/C New York 워크샵 1 (도전!)

Day 1 주제

Introduction to Library (30 minutes)

- How do we reference materials?

- How can you find out more information about materials?

- Rules for the next 3days.


 

 머트리얼 커넥션 수업 첫쨋 날이 밝았다. 기업에 도착한 나는 친절한 푸른 눈을 가진 사람들에 인사를 받으며 자리에 앉게 되었고 잠시 후  Mr. George Beylerian을 통해 MC내부를 돌게 되었는데 MC와 함께 일하는 업체들이 내가 많이 들어본 메이커회사들이였다. 여러 메이커 회사들이 소재에 집중하고 있고, 또 이 소재로 하여금 환경적 측면과, 지속가능성, 경제적인 부분을 재활용한 소재와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많은 이득을 보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며 소재에 중요성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소재들이 나열된 공간을 돌게 되었다. 다양한 소재들 자연, 재활용, 재가공해서 만든 소재 등 다양한 것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이곳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고 사무실 공간마다 여러 사람들이 소재에 대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었다.


짧은 순회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제공한단 소리를 듣고 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러나 MC측에서 우리들에 양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베이글 과 과일들이 금세 동나 버려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시작한 건 George를 통해 Founder of Material ConneXion presentation 이였다. 각 디자인분야별로 소재에 발견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패션, 제품, 인테리어, 등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치만 영어로 말하고 통역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새삼스럽게 영어에 절실함을 깨달았다. 대신 ppt에 나오는 글들을 사진으로 찍고 해석 하면서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수업도중에 여덟 게의 카테고리(polymers, ceramics, cement-based, naturals, carbon - based, glass , metals, processes) 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많이 듣긴 들었어도 자세히 알지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한 소재도 있어서 난감해했다.


ppt를 보면서 강조

- 지속가능성

- 하나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 모든 공정에 대해서 까지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과정 중에 소재하나가 바뀌게 된다면 그것과 관련된 전체 공정 과정이 바뀌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환경적인 측면에서 비용, 자원, 탄소배출량을 줄여 제품에 효율성은 그대로 남아있는 디자인을 하도록 초점을 맞춘다고 했다.


◎ It is a Sensorial World (90minutes)

Team exercise: exploration of the 5 senses (Taste, Touch, Sight, Hearing, Smell)

Goal: Think about materials as a way to connect emotionally with your audience.


 

  ◆아이디어◆


1)우리 조는 촉각부분을 맡았는데 보이기에는 그레이 빛에 차가워 보이고 딱딱해 보이는 느낌의 소재이지만 만지면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것을 가용하였다. 시각적, 촉각적으로  반전을 주며, 고객들로 하여금 재미를 준다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 사람의 열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거짓말 탐지기 같은 의자를 생각해 보았다. 예를 들면 남자친구가 있는데 나와 함께 할 때에 사랑하는(뜨거운 마음)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나와 있는데도 의자에 색깔이 변하지 않거나 그런다면 나에 대한 애정도가 식었다고 판달 할 수 있는 것이다. MC에서 이것과 비슷한 의자를 만든 적이 있으며 이 아이디어가 소비자로 하여금 재미도 줘서 좋다 하였다.


근데 mc 사람들은 우리가 이렇게 아이디어에 대해서 말하는 동안 좋은 점 나쁜 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진 않았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좋고 나쁘고를 따지기 위한 수업이 아니며 우리들이 스스로 미션을 줄때마다 생각해보고 그 과정을 밟아가며 알아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로썬 좀 평가도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7/7  M/C New York 워크샵 2 (내게 불가능이란 없다!)


둘째날은 전날에 우리들의 먹는 량을 감안했는지 많은 양의 빵과 과일을 준비했다. 다행이 한사람도 빠짐없이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둘째 날은 첫째 날 미션이 2개였는데 시간관계상 1개만 했기 때문에 2가지 미션을 해야 했다.


1) Re - think design exercise: Uruku packaging-what would be the 2011 version of this packaging?

Goal: Grasp the concept of sustainability and apply it into your design

꼭 제시된 립스틱 사진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샴프 통도 상관없고, 다른 화장품 예를 들면 스킨 ,로션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다만 이 주제에 접근할 때에 지속가능성을 위주로 접근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이디어 2-1◆


우리 조는 차분하게 무슨 제품을 사용할 것인지 또 어떻게 하면 지속성을 추가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브레인스토밍이 계속 하다가 이 상품 자체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썬 크림


 썬 크림 용량부분을 감싸는 것을 원기둥형태로 하고 재질은 나무재질보다는 덜하지만 단단한 재질을 사용해주었으며 용량이 담길 부분에 원기둥 지름에 사람이 손으로 누룰 수 있는 막대(예를 들면 주사기에서 뒤에 누르는 부분)를 만들어 크림이 나올 수 있게 압축시켜준다. 크림이 나오는 부분은 남김없이 사용하기 위해서 반구모양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압축을 시켜서도 안 나올 경우에는 반구모양을 돌려서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물을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내용물을 다 썼을 경우에는 그 원기둥을 연필꽂이로 사용하면 된다.


2) From trash to cash: rethinking your waste management/ recycling options

Goal: This is as much as a design exercise as this is a process exercise.


 

◆아이디어 2-2◆

이 주제는 직접 공원에 나가서 사람들이 쓰레기통을 버릴 때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 사람들이 혹시 쓰레기통 버릴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있지 않나 살펴보는 시간 이였다. 약 30분간 가까운 공원에 나가서 사람들을 관찰했다. 외국아이들이 먹는 걸 유심히 보다가 애 엄마한테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고 먹는 것을 너무 유심히 관찰하다 문득 우리가 먹고 싶어서 눈 빠지게 쳐다보는 인식을 주진 않을까하는 걱정도 되었다. 돌아와서 우리는 여러 가지 휴지통에 대해서 재해석도 해보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휴지통에 버릴지에 대해서 solution 부분까지 추가 해보기로 하였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냈다.


- 시각적으로 쓰레기를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들자 해서 천으로된 소재로 휴지통을 만든다. 대신 그 휴지통은 음식물이 들어가있는 쓰레기면 안되고 종이나 플라스틱류만 가능한 휴지통이다. 그리고 천 쓰레기통 바닥에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사진이나, 꽃이 활짝핀 사들판에 사진들을 까는 것이다. 만약 부모인 사람이 이 휴지통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과연 아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사진을 보고 음식물 쓰레기가 버리고 싶어질까? 꽃을 아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또 하나는 쓰레기통을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만들자 인데 투명한 유리관을 만들어 그곳에 힘을 가하지만 않으면 다른 쓰레기들 중에서도 형태유지가 용이한 캔을 버려 하나하나 캔들이 전시되어지게끔 휴지통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버리는 사람들도 왠지 쓰레기 하나 버릴 때에도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가 전시되어진다고 생각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오후 일정이 바쁘다 우리 모두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smart design 과 frog design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먼저 스마트 디자인업체를 들렸다. 아 뉴욕에 있는 디자이너들은 이런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는 구나! 하고 사진기를 드는 순간 no picture! 아쉬워서 눈으로라도 담아야지 하고 사람들 하는 거 보는데 가란다! 이게 무슨 심보지!! 우리는 결국 안내원이 안내해주는 장소만 볼 수 있었다.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 회사란게 이런 거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120도 방향으로 뻗은 긴 책상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눈이 마주보지 않게 시선처리를 했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밀접한 공간을 형성하여 일할 때 편리할 껏 같았다. 그리고 넓은 주방과 업무별로 딱딱 나눠진 공간 때문에 일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껏 같았다.


다음으로 간곳은 frog 디자인 업체인데 들어가기 전부터 개구리들 형태에 피규어들이 재밌게 나열되어 있어서 재미를 주었다. 근데 그 재미도 잠시 Frog에선 오늘 우리가 보여주는 내용들을 다른 어느 곳에도 유출하지 말라는 각서를 쓰란다. frog디자인 업체에서는 디자인 process를 Discover - Design - Deliver - Deplay  간단 명료하게 정의하고 ppt로 좋은 디자인 예시물들을 보여줬다. 업체에서 계발한 Touch Tunes를 보게 되었는데 아이패드처럼 터치가 가능한 기기로 음악도 나왔다. 그러나 크기가 커서 휴대용으론 불가능하고 호텔이나 업소에서 소비자들에게 휴식용으론 인기가 있을 듯 싶었다.


끝으로 업체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한국사람을 만났다! 업체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대구 KDM 같은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간 사람들이 있어서 수정보안에 대해서 들으면서 나도 포트폴리오 준비 할 때는 이렇게 준비해야지 하고 열심히 메모했다.   



7/8  M/C New York 워크샵 2 (내가 한국에 가서 해야 할 것들..)

starbucks coffee cup: redesigning an iconic product.

Goal: Improve the interaction between user +product


 

 마지막 날 주신 이 과제는 직접 스타벅스 까페에 가서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것들을 살피고(재활용), 스타벅스 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에서 불편한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다시 재해석하고 디자인하는 것이다. 우리 조는 mc에서 알려준 곳 외에 좀더 사람들이 많은 스타벅스를 가고 싶어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서 번화가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에 갔다.


두명은 research를 하고 두 명은 관찰하기를 하였다. 나는 관찰하기 쪽을 맡았는데 스타벅스에서 사용되어지는 물품들을 얻기 위해 아메리카노와 차가운 얼음이 담긴 프라푸치노 를 시켜서 take out 할 때 사용되는 종이가방과 밑에 바춰주는 일회용 받침대까지 얻었다. 그리고 직접 입맛에 맞출 수 있게 설탕과 프림 등이 준비되어있는 곳 에가서 하나씩 챙겨왔고 재활용 될 것들에 대해서 분류해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내가 이용하면서 내가 불편한 것은 없나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차가운 용기, 뜨거운 용기마다 왜 이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을 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고민 고민 하던 중에 차가운 프라푸치노를 마실 때 컵을 들 때마다 자꾸 내손에 묻는 물이 신경에 거슬려 휴지로 닦고 남은 휴지로 받쳐서 먹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이거다! 언니들에게 불편한 점을 말하고 서로 의견을 모아 아이디어를 내기로 시작했다. 


◆아이디어 3-1◆


1) 차가운 컵을 할 경우에 투명한 플라스틱 컵 아래 부분에 흡수 해줄 수 있는 스펀지 소재를 사용하고 컵 옆면에 손이 감싸는 부분에 마찰력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손이 미끄럽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나머지 빨대와 컵뚜껑 은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다.

작은 변화이지만  플라스틱 컵 아랫부분에 스펀지 소재로 감싼다는 자체가 맘에 들었는지 mc 측에서도 좋아 했다.


 

 MC에서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Arts and Design , MOMA를 다녀왔다.

 Arts and Design은 시간관계상 40분밖에 볼 수 없어서 자세히 작품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 볼트로 만든 의상과 같이 독특한 것도 있었고, 둥근 수정 구슬안에 한 상황을 담아서 재밌게 표현한 것도 있었다. 또 다른 층에는 직접 나무와 시멘트를 적절히 사용하여 집을 짓은게 있었는데 섬세하게 만들고 인간모형까지 만들어 놔서 정말로 사람이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집 내부안에 특수 거울을 설치하여 집 내부가 넓어보이게끔 만든 것도 있었다. 하나하나 서양사람들의 집에 대한 사랑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였다. 한국에 가면 꼭 이 섬세함을 이용하여 가구를 제작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들린곳은 MOMA인데 MOMA에는 층별로 볼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곳 관람하는 것도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나는 건축 및 디자인으로 가득한 3층으로 뛰어갔다! 역시 미국은 뭘 해도 전시양이 참 많은 것 같다. 가져온 카메라를 가동시키고 작품과 작가에 이름을 열심히 찍었다. 작품들을 보다가 책에서 본 똑같은 의자가 있었는데 잡지에서 봤을땐 분명 형태, 크기가 이렇지 않을꺼라 생각했고 가공과정 또한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나오지 했는데 잡지에 포토샵 처리를 잘해서 그런가? 학교에서 알려준 기술들로도 만들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반면에 처음 보는 가공처리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이런것들은 나중에 이미지북을 만들 때 내 생각을 정리하고 궁금했던건 꼭 인터넷과 책들로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을 아끼고 30분 정도 남았을때는 피카소와 칸딘스킨, 모네,등 유명화가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러 갔다. 작가에 섬세함과, 붓터치, 작품에 의도가 훨씬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만져볼수만 있다면 하는 아쉬움까지 남았다. 다는 아니지만 실제로 작품을 보고 작품이 주는 작가의 의도를 느끼고 그것에 영감을 받아 내가 만들 작품에 추가하면서 작품을 만든다면 언젠가 나만의 작품이 나올꺼라 생각됬다.



7/9        그리니치 빌리지와  소호를 거닐다!


 

뮤지컬 라이온킹을 보기 전까지 자유일정 시간이 있어서 그리니치 빌리지와 소호를 다녀왔다. 아침 일찍 나선 우리는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브런치로 유명한 TarTine 맛집을 찾아갔다. 우리가 갔을땐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많은 뉴요커들이 자신이 키우는 개와 함께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식사가 꽤 늦게 나왔기 때문에 여유롭게 내부 장식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내부전체가 바다냄새가 물씬물신 풍겨왔다. 배 키도 있고, 튜브, 바다 사진, 또 등불, 그리고 재밌는 건 서빙하는 아저씨의 의상이 선장같은 분위기의 움직임이 편하게 디자인한 옷을 입고 있었다.


 맛나게 음식을 먹고 그리니치빌리지거리에 벽화들과 지구보호에 대한 엽서와 그림도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라 이 아이들이 자라면 지구가 어떻게 변해있을지에 대한 걱정됐다.  작은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인 이 거리는 답답해보이기도 하지만 옆집과 옆집사이에 있는 창문안에 귀여운 장식들, 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 마음도 사라졌다.


 다음으로 간 곳은 아트와 비즈니스에 도시로 유명한 소호이다. 소호에서는 많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자신의 가게가 더 튀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심상치 않았다. 원색을 위주로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시선을 띄게 하고, 음악, 또 화려함과 반짝임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시선을 끌수 있게 많은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근데 정말로 내가다니면서 본것중 최고는 브라운관에 사람이 요가를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끈것이였다. 사람들이 가다가도 가게 앞에 서서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기 일 수였다. 소호는 상점들 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다가 보이는 벽화들과 예술의 거리가 많았는데 자신이 그린 작품을 팔거나, 직접 초상화나 캐릭터를 그려 주는것도 있고, 규모가 작은 작품 전시관이 많아서 왜 소호가 예술의 거리라 하는지 느꼈다. 

 

라이온 킹 뮤지컬을 보러갈 때는 자리에 앉고서 동물들을 어떻게 묘사할까? 뮤지컬 켓츠 처럼 사람들이 탈을 쓰고 나오는 것은 분명 할 꺼다! 잔뜩 기대를 하고 막이 올라가기만을 기다렸다. 막이 오르고 사람들이 나오는데 동물인형을 몸에 부착시켜서 톰슨가젤이랑 기린, 코끼리, 얼룩말 등을 표현하였는데 정말 와! 소리밖에 안 나왔다. 그리고 무대 앞에 직접 디즈니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있어서 감동을 더해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뮤지컬공연자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7/10            필라델피아


 

 뉴욕 외곽에 있는 필라델피아는 숙소에서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다.

처음 우리가 간곳은 인디펜던스 국립 역사 공원 이였다. 미국에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화와 그림으로, 또 전지를 넘는 크기에 종이에 여러 감사글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곳에서도 가장 눈에 뛴 것은 자유의 종이라 불리는 종이였다. 역사적 유물이라치기엔 작은 종이였지만 그 역사가 깊이 담겨서 그런지 깨진부분도 있고 종이 흠집이 많이 나 있었다.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존 베리 동상과, 벤자민 프랭클린의 주택을 볼 수 있었다. 미국 최초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장소였다.

 다음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는데 필라델피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Pats steaks 버거집이였다. 방대한양에 버거와 콜라들 야채와 고기가 가득 담겨서 한입에 넣기도 벅찼다. 맛은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다. 밥을 다 먹고 1시간정도 주변탐색 시간을 줬는데 시장에 가보았다. 시장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나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다만 한국과 다른 것은 고기든, 치즈든 양에 크기가 한국과 다르다는 거고 화장실을 갈 때 돈을 내고 화장실을 가야한다는 것 이였다. 가이드님께서 자꾸 화장실 갈대가 없으니 박물관에 들릴때마다 다녀오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음은 필라델피아 시청에 들르게 되었는데 아름답게 지어진 건물들과 그안에 벽화와 기둥인데 사람형태로 조각하여 힘겹게 지붕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주어 인상깊었다. 어느 곳을 가도 예술품들 그 자체였다. 걷다가 쉬원한 분수대가 있어서 더위를 잊기 위해 가볍게 물놀이 했다.


 또 버스를 타고 이동한 펜실베니아 대학. 원래 대학은 이래야 하는 걸까?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든 잔디밭에 청솔모가 돌아다니며 대학생들이 한 대모여 책을 읽고 있는 이 모습은 사뭇 내가 다니는 학교와 비교가 되어 위축시키기도 하였다. 대학교 내부안에는 학생들 그림 전시관이 있다고 했는데 방학이고 사람이 없다보니 개방을 하지 못한다 하여 들러보지 못했고 미대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쉬운 발걸음을 접고 2시간에 버스를 타고 한인타운에 도착해서 한국음식을 먹었다.

김치찌개가 이렇게 많있는 음식이였구나! 한국 아주머니에 인심덕분에 밥도 공짜로 더먹고 반찬은 다먹고도 남았다. 일하시는 분중에 전라도 아주머니가 계셔서 전라도 손들어봐요! 하시더니 우리에게 KDM식구들에게 와서 이것저것 물어도 보시고 한국이 그립다고 하셨다.


7/11    롱아일랜드와           브룩클린 다리


 

 뉴욕에서의 마지막 자유일정 하루는 뉴욕 안에서 또 여행을 하였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롱아일랜드를 향했다. 평일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미국 기차내부는 마주보고 갈수 있게 자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기차를 타고 우리가 간곳은 롱비치이다. 넓은 모래사장과 크게 넘실대는 파도가 더위를 식혀주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살을 태우지 않으면 안 되는 백인들은 비키니수영복을 입고 누워서 썬텐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사진도 찍고 착한 흑인친구들 을 만나서 서로 전화번호와 메일도 교환하며 친구가 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지폐와 미국 1$에 서로 싸인을 하고 교환하면서 한국에 가거나 미국에 오면 서로 연락 하기로 했다. 저녁에 우리가 간곳은 브루클린 브릿지였다.


 뉴욕 야경 중에서도 명소로 꼽히는 이 다리를 걷는데는 거의 1시간을 잡는단다. 우리는 해가지기 전에 가서 맛집 아이스크림도 한번 먹어보고 밤이 깊어지면서 켜지는 빌딩에 불빛들을 지켜보았다. 해가지고 다리를 걷는데 뉴욕에 밤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다.


7/12 


 

 뉴욕과 이제 이별할 시간이 다가왔다. 가기 전 하지 못한 것도 너무나도 많고 지금 생각해보니깐 좀더 많은 것을 해볼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다가왔다. 이런 아쉬운 마음을 이끌고 마지막으로 내가 들린 곳은 우체국이다! 우체국에 가자 나에 공간에 대한 직업병은 끊이질 않았다. 와! 우체국이 박물관 하나만하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본 금으로 된 자물쇠로 채어진 작은 상자들, 또 서서 편지를 쓰게끔 만든 테이블, 우체통이라고 하기엔 기품 있는 우체통까지. 와 마지막 까지 뉴욕은 나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구나 싶었다. 한국에 가면 내가 본 것들을 토대로 한국적인 것들과 융합하여 디자인하면 재밌을 껏 같다는 기대감이!! 편지는 지금 뉴욕에서 생긴 나의 열정들이 한국에 가서도 식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에게 편지를 쓰고 가족들에게 편지를 썼다. 다른 나라에 와서 편지를 쓴다는 게 나름 뜻 깊었다. 


 이렇게 10박 11일 뉴욕에 짧은 연수를 마치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다. 뉴욕사람들의 생활도 잠시나마 해보았고, 이 사람들이 매일 보는 그 문화를 난 새로운 눈으로 관찰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 이였다. 또, 나랑 같은 KDM이지만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다른 KDM 학생들은 준비해 논 것을 보며 자존심도 좀 상하기도 했고 열심히 분발해야겠다는 나에게 원동력도 생겼다.  뉴욕에서 있었던 모든 이 순간순간을 매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 하고 나름 내 마음속에 새겨둔 약속들은 지키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오기 전 이미지북을 만들겠다는 결심도 꼭 한국에서 완성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오면 그땐 지금보다 훨씬 많은 계획과 생각들을 가지고 또 새 시각을 열고 스펀지처럼 흡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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