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Reports

 
작성일 : 11-08-19 17:35
Material ConneXion 연수회원 보고서 - 오진주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3,459  

 

1. workshop :의자를 디자인하라!



 

 5팀이 나뉘어져서 프로젝트에 임했는데-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다섯가지의 감각중 각 팀당 하나씩 맡아서 최대한 그것이 두드러지게 의자를 디자인하는게 문제였습니다.

 우리 조에는 sight라는 시각 감각 기관이 주어졌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내포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서둘렀습다.


 도출과정에서 총 다섯가지의 컨셉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는 차가워보이나 편안한 컨셉으로 차갑고 편안한이라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상반되는 개념을 역설적으로 반영해 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동양적인 느낌, 세 번째는 의자라는 고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느낌, 네 번째는 빛속에 있는 의자이지만 앉으면 꺼지는 느낌, 마지막은 다이나믹이라는 컨셉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두가지로 좁혀야해서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컨셉을 결과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고있는 소재는 다섯 번째 다이나믹한 시각적 효과를 주기 위함이고, 나머지 김 재명 군이 들고 있는 소재들은 의자에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을 전달해주기 위해 선택한 소재입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는 심사위원들에게 놀라움을 전해주었습니다.


 2.workshop : 독특하고 실용적인 화장품을 디자인하라!


 

 예시로는 립스틱이 있었지만, 립스틱 이외의 화장품을 소재를 이용하여 실용적이고 독특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이번 과제였습니다. 이 과제는 과제가 주어지기 하루 전부터 알고 있었던 거라 전날에 충분히 생각해서 그런지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낸 아이디어라서 그런지 더욱 뿌듯했습니다.

 화장품 선정부터 시작해서 부딪히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우리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초 화장품을 선정했습니다. 선크림, BB크림, 로션, 립스틱 이것들을 보다 효과적이고 실용적이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해냈습니다.


 idea 1: 제가 들고 있는 판입니다. 삼색 볼펜을 이용했는데 bb크림 립스틱 선크림을 넣어서 본인이 쓰고 싶은 양에 맡게 얼굴에 그려가면서 화장을 하는 기초화장품입니다.

 idea 2: 김 제명군이 들고 있는 판입니다. 포스트 잇 크기로 휴대하기 편한 화장품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workshop : 휴지통 어떻게 하면?


 

우선, 우리를 휴지통에게로 인도해주신 선생님이십니다!!


 

 밀폐된 공간에 있다 밖으로 나와 현장학습을 하니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 어떻게 하면 휴지통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휴지통을 디자인하는 것도 아닌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이란, 포괄적인 주제에 방황했었습니다. 하지만 방황만 하고 있기엔 공원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아이디어라는 것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속출한다는 것도 이곳에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휴지통 하나하나 보고 관찰하다가, 생각해낸 저희의 아이디어는 놀라웠습니다.

 상상력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스케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idea : 나는 이 공원에 있는 쉐이크 쉑 버거 가게에서 햄버거와 쉐이크를 샀다. 총 $10.00였는데, $10.50인 50센트를 더 받았다. 왜 그런가 했더니, 쉑버거 옆에 전자 쓰레기통이 있었다. 이곳에 쉑버거 마크가 새겨진 먹고 불필요해진 쓰레기들을 넣게 되니 머지 50센트를 돌려받게 되었다.


 아이디어는 성공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저런 제도가 성립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깨끗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4. workshop : 스타벅스 커피 재 탄생 시켜라!


 

 스타벅스 커피, 나름대로 이름난 커피숍이니 만큼 용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심여를 기울였을 거라 생각이 들었고, 또 그랬기 때문에 문제점을 찾는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딱히 문제점이 있다기 보단 좀 더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점에 초점을 기울여보았습니다.



 

 우선 스타벅스 커피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그곳에 직접 찾아가서 마셔보고 둘러보고 그곳에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른 쪽에 보이는 흰색 컵에 담겨 있는 커피가 뜨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맨 왼쪽에 있는 종이를 커버로 씌여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번 쓰고 말아 버리는 저 종이를 없애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idea 1-문제점: 커버종이의 낭비를 막아야한다.

해결책: 두께를 조금더 있게 한뒤 그 사이에 공기층을 주면 뜨거운 컵을 손으로 잡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idea 2- 문제점: 사용하고 있는 흰색 컵은 흰색 플라스틱 컵보다 자연 친환경적이지 못한 소재로 좀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온을 위해 저 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결책: 뚜껑 부분을 투명한 용기의 재질로 사용한다. 압축에 문제가 있지만, 보완할 수 있는 재질을 이용한다.


 완벽하게 제작되었을 법한 스타벅스의 용기마저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습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지나치게 되면 사소해지는데, 사소한 것 마저 고심한다면 없던 문제도 있게 만들 수 있고, 또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에서 그런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1 workshop project 진행 후!

 문제를 주고 그것을 시간내에 해결하고 또 해결한 것들을 발표하는 과정을 3일간 반복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시간의 중요성과 약속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 이번 워크숍은 그 시간약속의 중요성을 최종 점검을 해줬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을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주어진 시간안에 해결하느냐는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고찰해냈던 화장품 아이디어랄지, 스타벅스 용기랄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에 관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까지 엄청난 계산과 그 말을 함으로써 일어나게 되는 파장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되든 되지않든 생각을 말로 즉석에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단점인지 장점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내 아이디어를 상대에게 말하더라도 혹여나 틀렸더라도 틀리게 되면 고치면 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수정을 보고 해결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들 하나하나가 팀워크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은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좋은 결과를 내게 되어 기쁩니다.


2. corporation

in frog design , smart design.



 

  그 동안의 frog design이 세운 명예와 영예들에 관해 들었지만, 이곳에서 내가 깨달은 건 하나였습니다. 같은 KDM 회원들의 디자인을 향한 관심이였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많은 언니 오빠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frog design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말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꿈에 대한 열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느껴졌습니다.

 언니 오빠들이 그렇게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는 동안 나와 몇몇은 frog design내부 구경에 바빴습니다. 탁 트인 스튜디오에 모두가 애플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은 애플만 취급해”라고 나올 정도 였으니까요.

 미국이 원래 개인주의인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어쩜 자신들의 회사를 이리 휘젓고 저리 휘젓고 다니는데 눈길한번 주지 않을 수가 있는지- 그만큼 하고 계시는 일들이 많아서겠지요.


 smart design이 frog design보다 먼저 방문한 곳이였습니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큰 개였습니다. 그 개를 보자마자 자유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커다란 개를 키우고 있다는 것 자체가 틀에 갇힌 공간이라는 생각을 깨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 생각이 역시나 들어맞았습니다. 회사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커다란 부엌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개개인의 자리를 보면 지저분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것마저도 자유가 느껴져서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기술을 작업하는 작업실도 있고, 작은 도서관처럼 느껴지는 쉼터마저 모든게 제 스타일 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떨까? 라고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이번 기업 방문은 내가 하고 있는 디자인 이라는 일에 실질적으로 종속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봄으로써 많은 영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디자인을 하게 되거나, 혹은 다른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다시금 이분들의 열정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계기가 된 것 같아 흡족했습니다. 이번 소재혁신 프로그램은 제가 전부터 생각해 왔던 틀들을 깨게 해준 것 같습니다.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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