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 Reports

 
작성일 : 10-08-04 11:27
2010 북유럽 해외연수프로그램 - 4조
 글쓴이 : 운영진
조회 : 14,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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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아직은 낯설게 다가오는 북유럽을 가기위해 7월 8일 새벽에 광주디자인센터에 에 KDM회원들은 들뜬 마음으로 모였다. 4시간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서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준비를 마치고, KLM항공에 탑승하였다. 북유럽의 자연친 환경적이면서 선진화된 디자인을 공부하고 체험하기 위한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12시간정도 기내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암스텔담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의 북유럽연수의 첫 나라인 노르웨이를 경유해서 가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네델란드 국제공항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와 쓰레기통, 안내표지판, checkout connection 기계등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나라의 빛과 색, 이미지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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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을 경유하여 도착한 오슬로공항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자연 친환경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노르웨이의 선진화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광주에서 출발하여 오슬로에 도착하기까지 20시간이 넘는 장기간이동으로 시차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오슬로에 위치한 Thon hotel triaden에 투숙하고 편안한 휴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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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의 외곽으로 나와 도착한 첫 번째 장소는 바이킹 박물관이다.
바이킹 박물관은 오슬로의 피오르에서 발견된 3척의 바이킹선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바이킹 박물관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서 우리는 바이킹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해적으로만 알고있었지만 해변가에 위치해서 생계를 위해 살던 사람들에서부터 유래했다는 것이다. 바이킹 박물관은 흰색의 깔끔한 건물의 외벽에 3척의 바이킹선으로 전시되어있다. 오세베르그호, 고크스타호, 투네호등을 복원했고. 배들의 이름은 발견되 지명을 따서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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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겔란조각공원은 193점에 이르는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의 작품으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었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조각품을 다양하게 표현하였고 특히 공원의 끝부분에 위치한 17M의 모노리텐이라는 걸작은 비겔란의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인생의 미완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을 설계. 배치, 작품 등등 비겔란이 직접 했다는 것에서 놀라웠고, 또한 자연을 회손시키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유지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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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 시청사는 1950년 창림 900주년을 기념해서 완공된 것으로 내부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미술가들이 헌정한 작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었다. 또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른 부문 노벨상은 모국이 스톡홀롬에서 선정하고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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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요한스 거리는 오슬로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는 최대의 번화가이다.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 중앙역, 왕궁, 국회의사당이 있다. 50만명의 인구를 가진 오슬로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대부분 노르웨이는 천연자원이 풍부하여 산과 물, 농장, 목장 등이 많았지만 오슬로 시내에서는 해외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과 여름의 일광욕을 즐기기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붐벼있었다. 카를요한스 거리를 구석구석 다니면서 오랫동안 유지하고 보존해온 건축양식에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시설을 접목시킨 디자인과 건축물 등등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오슬로를 출발하여 동계올림픽 스키점프대가 있는 릴레함메르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면서 이동하는 동안 노르웨이의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는 자연환경에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2시간정도 소요하여 도착한 릴레함메르는 작고 깨끗한 시골마을 같았다. 스키점프대 또한 자연친환경적으로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고 회손시키지 않으면서 설치,계획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설물을 설치할 때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와 함께 공존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노르웨이의 디자인과 건축 철학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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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를 출발하여 동계올림픽 스키점프대가 있는 릴레함메르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면서 이동하는 동안 노르웨이의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는 자연환경에 시선을 뗄수가 없었다. 2시간정도 소요하여 도착한 릴레함메르는 작고 깨끗한 시골마을 같았다. 스키점프대 또한 자연친환경적으로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고 회손시키지 않으면서 설치,계획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설물을 설치할 때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와 함께 공존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노르웨이의 디자인과 건축 철학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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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따를 출발하여 끝없이 구불구불한 산악도로를 버스로 이동하였다. 떨어질 것 같은 좁은 길을 계속 이동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요튼하임이다. 내리기 전 밖에 있는 사람의 차림을 보고 놀라웠다. 모두 초겨울에 입는 법한 약간 두께가 있는 외투를 입고 있었다. 우리는 밖의 온도가 궁금해 하며 버스를 내렸다. 내리자마자 모두 소리를 질렀다. 밖은 정말 상상이외로 너무 추웠다. 바다인지 호수 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넓은 곳은 정말 우리를 멍하게 만들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곳이 빙하물이 녹아서 만들어진 곳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물보다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신기해서 모두 내려가서 물을 만져보았다. 그리고 빙하가 이렇게 산 곳곳에 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웠고 우리가 알고 있는 눈처럼 보이는 것이 눈이 아니라 빙하라는 사실도 우리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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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추운 곳을 지나 우리는 게이랑에르에 도착하였다. 게이랑에르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협만이다. 그 곳은 너무 아름다운 곳 이였다. 모두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산과 산이 닿아있는 신기한 광경과 너무 아름다운 선착장은 우리가 이미지로만 볼 수 있었던 풍경이였다. 좁은 협곡 사이에 있는 선착장은 우리의 기분도 들뜨게 만들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곳 이였다.
게이랑에르는 노르웨이의 보석으로 의심할 바 없는 곳이다.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산들 사이로 피요르드의 가장 끝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도시지만 게이랑에르 항을 통해 각처에서 크루즈를 타고 어부, 관광객에 이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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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게일랑에르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피요르드 중 하나라고 한다. 피요르드 주변 높은 산위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절벽폭포가 피요르드의 웅장함을 더해준다. 특히 7자매 폭포는 가장 유명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보는 곳 이였다. 빙하기 말기에 엄청난 크기의 빙하가 산 아래로 밀려가면서 육지의 바닥을 긁어 깊은 골을 내고 그 자리에 바닷물이 차올라 만들어진 협만. 그것이 바로 피요르드이다.

배에 타서 우리는 바로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는 도중 방송에서 한국말이 나와서 놀랐다. 식사를 하면서 풍경을 감상 또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친 후 멋진 풍경을 더 가깝게 보고 싶어서 바로 갑판위로 올라갔다. 갑판 위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풍경을 감상하며 서로 대화도 나누며 사진도 찍고 있었다. 70분의 유람선의 탑승은 너무 짧다고 느낄 만큼 즐거웠다.
북유럽의 대표하는 것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피요르드와 빙하이라고 한다. 우리는 빙하의 장관을 보기위해서 브릭스달에 갔다. 브릭스달에서 달은 산을 의미한다. 브릭스달 빙하는 1,450m 산에 위치한 요스텔달 빙하 국립공원 내 있으며, 1,200m 높이에서 브릭스달 계곡으로 빙하가 쏟아져 내린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브릭스달에서 우리는 전동카를 타고 푸르고 큰 빙하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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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카를 타며 산길을 달리고 계곡 옆을 바로 지나가며 빙하 폭포 물을 맞기도 했다. 굽이굽이 산길을 가다보니 앞뒤 쪽에 있는 다른 조의 전동카를 보며 너무 즐거웠다. 또한 산길에는 외국인들이 등산을 하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들도 관광객이기겠지만 동양인이 우리를 보며 아주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며 인사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유럽의 시민의식과 관광객이 끊임없이 오는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전동카를 내려서 가는 산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네덜란드의 한 가족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힘든줄도 모르고 오를 수 있었다. 네덜란드인 가족은 우리가 한국인이라고 하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한국말을 조금 안다며 우리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렇게 그 나라 사람은 아니지만 서양의 사람을 만나서 친구처럼 말도 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여행에 있어서 어떤 것 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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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 인포메이션 센터 건너편에서 시작되는 카를요한거리는 오슬로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왕궁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온갖 상점과 레스토랑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슬로의 건물들은 신식건물보다는 옛날 건물 그대로 유지되면서 상점들이 즐비한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그리고 수많은 간판들이 건물에 있어 건물의 아름다움보다는 상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간판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글자들만 아주 작게 건물 자체에 달아 상점보다는 건물의 아름다움을 살려 상점과 건물이 어울려져 멋진 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이런 건물 디자인을 살리는 모습이 거리를 만들고 오슬로를 만들고 유럽을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시내의 바닥이 돌로 되어 있어서 울퉁불퉁하여 약간 다니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신들만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횡단보도도 페인트로 칠하기 보다는 긴 돌로 표시하는 것이 인상깊게 남았다. 건물들과 그런 작은 도시의 공공 디자인이 어울러 지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하나의 도시 오슬로를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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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o Kunst & Design College에서 자연과 예술에서 찾은 조화로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거기에는 우리가 자주 듣던 좌뇌와 우뇌의 역할과 이것들의 조화를 예술작품을 통해 해석한 내용이 많았다. 우리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Mrs. Redium Doving Heyerdahl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과 대답을 들었다. 우리는 흔히 좌뇌와 우뇌가 다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표현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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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ICNIC’ 세미나
노 피크닉은 스톡홀름에서 유명한 산업디자인 에이전시이다. 세미나를 하기위해 들어간 곳은 작은 협소한 공간이였다. 그곳은 온통 흰색으로 디자인 되어있었고 프로젝트의 피티는 인상적이였다. 우리에게 세미나를 해주는 조나스는 우리에게 노 피크닉에 대한 전반 적인 설명을 해주고 자신들이 맡았던 프로젝트의 제품들을 보여 주었다. 유명 여러 회사와 협력하여 하였던 제품들은 심플한 느낌이다. 노 피크닉은 전반적으로 제품들이 가장 심플하게 느껴지도록 디자인하는 것을 피티를 보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노 피크닉은 대학생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위해 실습과 강의를 하고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회사를 둘러보았다. 아주 작은 건물을 개조해서 회사를 만들었다는 말과 같았다. 2층은 작은 사무실이였다. 사무실도 피티분위기와 제품에서 볼 수 있었듯이 심플함을 가장 많이 느껴지게 하는 사무실이였다.

그리고 왜 회사 이름이 노 피크닉이냐는 질문의 답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들이 사람들의 위한 디자인을 하지만 피크닉을 갈 수 없을 만큼 바쁘다는 것을 표현하는 명칭이라고 답했다. 정말 가장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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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ICNIC에서 나와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주 잘 가꿔진 주택들이 늘어서있었고 그 앞에는 바다와 요트선착장이 있었다. 바다위로 한가로이 떠다니는 배들과 갈매기들이 휴양지분위기가 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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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Stockholm
스웨덴은 약 900만명의 인구로 작은 나라이지만 큰 브랜드 파워를 가진 나라이다. 스웨덴은 앱솔루트(보드카), 볼보,스카니아,사브(자동차), H&M(의류), 일렉트로룩스(전자업체)등등 세계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거대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우리가 방문한 IKEA Stockholm은 스웨덴 디자인의 특징인 간결함, 인체공학·기능성 중시, 소박함, 비싸지 않은 가격 등으로 대표되는 생활에 전반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스웨덴 스타일의 디자인은 산업에 사회적 평등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이 반영되어 개성으로 표현된다. IKEA는 스웨덴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인 도시에 진출하여 세계 사람들의 Life style에 맞는 생활용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며, 계속적인 리서치와 연구, 고객과의 대화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IKEA Stockholm에서 2시간 정도의 presentation을 가지고, 더욱더 자세히 알게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고, IKEA가 치열한 글로벌경쟁에서 선두적인 입지와 우선순위를 가지는 경쟁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생산자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계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여 상품으로 판매하는 IKEA의 경영전략과 디자인 철학은 대한민국의 고부가가치산업인 디자인을 공부하는 우리로서는 배우고 노력해야하는 점이었다. 또한 디자인은 차세대 경제성장을 동력으로 디자인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잇는 스웨덴은 디자인 철학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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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고 우리는IKEA전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물건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했다. 무엇보다 전시가 아주 잘 되어있었다. 제품을 보면서 출구를 나가게끔 유도하는 동선도 매우 좋았다. 전시장에서 20분정도를 둘러보았는데 고루다볼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케아전시장을 나왔다. 전시장을 나와 우리는 점심을 해결하고 곧장 스톡홀름 시내로 향했다.

우리가 들른곳은 스톡홀름 시내에서도 오래되어 보이는 올드타운을 돌아보며 오랜 기간 보존이 잘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좁은 골목사이사이에 작고 분위기 있는 카페와 샵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었다. 그다음 방문한곳은 바사박물관인데 그곳에는 수백 년 전에 침몰된 배가 형체그대로 인양되어 전시되어있었다. 배의 규모에도 놀라고 인양된 배를 테마로 잘 정리된 박물관내부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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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나와서 우리는 핀란드로 가기위해 선착장으로 이동을 했다. SILJA LINE 이라고 하는 유람선을 타고 우리는 핀란드로 향했다. 선내에서 맞은 저녁 또한 배 크기와 걸맞게 아주 다양하고 맛있는 뷔페식 이였다. 객실은 4인 1실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아주 잘 정돈되어 있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엄청난 배안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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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의 여러 샵을 돌아보고 맥주도 한잔하며 핀란드로 가는 동안 여유를 즐겼다. 밤이 깊어지자 클럽에는 여러 나라에서온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그곳에서 우리는 그 사람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술도 마시며 밤새도록 이야기도 나눴다. 비록 사는 곳과 환경은 다르지만 젊음하나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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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아침을 맞이한 우리는 짐을 챙겨서 배에서 내렸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헬싱키로 향했다. 헬싱키에 도착해서 우리는 VIKKI라는 친환경 복합단지를 방문했다. 마을은 조용했으나 아주 잘 꾸며진 친환경 주택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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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나와 우리는 헬싱키 시내로 향해 원로원광장, 헬싱키 대성당 등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점심을 먹고 아쉬움을 그 곳에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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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을 위한 사람을 위한 도시, 어느곳도 지루하지 않는 다양한 도시, 디자인에 전통을 담는 도시, 북유럽 3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것이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3곳은 서로 다른 문화와 양식을 가지지만 공통점인 디자인의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유지하면서 문화와 건축, 디자인등의 상업적인 측면을 융합시켜서 세계적으로 경쟁적인 우위를 가지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건물과 공공장소에서 보는 오래된 설치물들을 새것으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어떻게 그 기본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지를 더 오래 고민하는 인간적인 도시의 모습, 옛것을 존중하며 기능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환경 안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기본적인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디자인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정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디자인 트렌드는 자연과 인간이 따로 분리되는 이질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생하는 자연친환경적인 트렌드가 계속 될 것이다. 이것은 현재 북유럽의 디자인 철학에서 많은점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번계기로 더욱더 큰 시각을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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